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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태양전지사업 박차

노르웨이社서 실리콘 웨이퍼 장기수입 계약<br>내년부터 5년간 3억弗 규모

LG전자가 신성장동력인 태양전지 분야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18일 노르웨이 태양광 에너지 전문회사 REC그룹과 태양전지용 실리콘 웨이퍼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010년부터 5년간이며 총 공급규모는 액수기준 3억4,000만 달러 규모다. 이는 LG전자가 오는 2010년 1분기부터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인 것과 무관치 않다. LG전자는 백우현 최고기술책임자(CTOㆍ사장) 직속으로 솔라 셀 사업팀을 두고 태양전지 사업을 차세대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LG전자는 또 지난해 11월 경북 구미에 태양전지 생산라인 투자를 시작해 2개 라인을 건설, 연간 총240MW급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태양전지 실리콘 웨이퍼는 최근 세계적인 태양광 사업 붐을 타고 공급 부족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LG그룹은 계열사인 실트론을 통해 웨이퍼를 생산해 태양광 사업을 수직계열화할 계획이지만, 실트론의 양산 시점과 물량 등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이번 계약에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2010년 이후 LG전자의 셀ㆍ모듈 생산 부품의 20% 이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LG본사에서 계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백 사장은 "이번 계약은 태양전지 핵심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REC가 웨이퍼 원재료인 폴리실리콘도 생산하고 있어 이 회사와의 협력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REC그룹은 태양전지 웨이퍼 생산능력 세계1위, 폴리실리콘 생산력 세계 3위로, 폴리실리콘에서 웨이퍼, 셀ㆍ모듈,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사업 전체를 다루고 있으며 2007년 매출이 10억 달러다. 한편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해서는 LG그룹 전체가 수직계열화를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은 LG화학에서, 웨이퍼는 실트론, 태양전지 셀과 모듈은 LG전자에서 생산하면 최종 전력사업은 LG솔라에너지가 맡을 계획이다. LG 측은 "2010년부터 태양광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각 계열사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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