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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이끄는 기업] SK텔레콤, ICT 솔루션 접목…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서울 중곡제일시장 상인이 스마트폰 기반 간편 결제 솔루션인 ''을 이용해 고객의 결제를 돕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농민들이 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팜'을 이용해 농장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베이비붐 세대 정보통신기술(ICT) 창업을 지원하는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멘토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창조경제 이끄는 기업] SK텔레콤, ICT 솔루션 접목…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권대경기자 kwon@sed.co.kr













서울 중곡제일시장 상인이 스마트폰 기반 간편 결제 솔루션인 '띡'을 이용해 고객의 결제를 돕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농민들이 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팜'을 이용해 농장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베이비붐 세대 정보통신기술(ICT) 창업을 지원하는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멘토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5월 '행복동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선포했다. 창조경제의 근간에 있는 ICT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 결과물 중 하나가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다. SK텔레콤만의 차별화된 ICT 솔루션과 마케팅 역량을 전통시장에 효율적으로 접목시키는 작업이다. 전통시장이 ICT를 무기로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 프로젝트는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주력하고 있는 창조경제 활동 중 하나다. 특히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광진구의 중곡제일시장을 직접 찾아가 해당 사업을 극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중곡제일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첫 번째 협약 시장이다.

중곡시장을 직접 찾은 박 대통령이 관심을 가진 것은 '마이샵'이었다. 소상공인들은 창업 후 5년내 폐업하는 비율이 70%를 넘는다. 경영노하우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마이샵은 이런 소상공인들을 위해 축적된 경영노하우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스톱 매장지원서비스다. 자영업자들에게는 생소한 고객마케팅ㆍ실적관리ㆍ경영분석ㆍ비용 효율화 등을 태블릿 PC를 통해 간편하게 조작함으로써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SK텔레콤은 또 중곡제일시장 상인들이 ICT기술을 접목해 한 차원 진화된 방식의 점포운영이 가능하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왔다.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시장 혁신. 이를 위해 ▦ICT 솔루션 지원 ▦경영 및 마케팅 솔루션 지원 ▦상인 역량 강화 지원 등 세 분야에서 체계적인 혁신 프로그램 지원작업을 진행했다. 중곡제일시장의 공동브랜드인 '아리청정' 참기름을 인터넷쇼핑몰 11번가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한 아리청정 참기름은 한 달 만에 매출이 60배가 급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시장을 찾은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서 중곡제일시장 전체를 T와이파이 존으로 만들었다.

'?煉??'스마트전단'도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이 지난 4월 선보인 스마트폰 기반 간편 결제 솔루션인 '?煉??간단한 카드리더기와 애플리케이션 설치만으로 가맹점주의 스마트폰에서 직접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든 서비스다. 시장 상인들이 부담 없는 비용으로 손쉽게 카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이다. 배달을 많이 해야 하는 점포일수록 '?煉??효과를 톡톡한 봤다. 스마트 전단은 특별할인 품목 등 유용한 정보를 단골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고객 스마트폰으로 안내하는 최신 솔루션이다.

이 외에도 매주 금요일 점포별로 한 품목을 할인 판매하는 '함께하는 금요장터'와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도 지원한다. 시장 상인들은 "금요장터로 고객이 50% 이상 늘고 매출도 30% 가량 증가했다"고 평가한다.



지난 5월 SK텔레콤은 인천 남구 소재 신기시장과 시장 살리기 협약을 맺었다. 중곡제일시장에 이은 2탄 성격으로 신기시장에 각종 ICT 솔루션 및 고객 DB 마케팅을 적용해 고객을 확대하고 젊은 시장 문화를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신기시장에도 역시 마이샵과 ??등이 적용됐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신기시장 전용 멤버십'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OK캐쉬백과 연계해 멤버십 카드 구매 금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또 멤버십 고객 대상 특가상품 판매와 멤버십 Day(경품 행사 등) 운영, 멤버십 가입 고객 대상 할인 쿠폰 제공 등 각종 이벤트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전통시장과 야구장의 만남도 이색적이다. 신기시장은 인천 문학야구장과 약 1.5Km의 거리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SK와이번스 야구단과 연계한 사업을 진행했다. SK와이번스 유명 선수를 신기시장 홍보대사로 선임하고, 야구장에서 신기시장 홍보와 물품 판매에 나섰다. 야구장을 찾은 고객들에게는 신기시장의 할인권도 나눠주고, 선수단 사인회와 와이번스 Day 등 각종 이벤트도 마련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시장 고객센터 내에 마련된 아이 돌보미 방은 자녀와 함께 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인기 공간이다. SK텔레콤은 이곳에 '스마트 아이빔'과 '알버트' 등 스마트 러닝 체험 공간을 꾸몄다.


'스마트팜'으로 농장관리 알아서 척척
SK텔레콤이 '스마트팜' 솔루션으로 농업분야에 새로운 창조경제 바람을 불어 넣었다.

스마트팜은 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 시스템으로 원격 온실 개폐, 관수, 온열기 가동, 농약 살포, 농장 보안관리 등 다양한 기능이 담겼다.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 농가의 자동개폐기 등에 설치하거나 연동할 수 있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온ㆍ습도 센서 외에 다양한 센서를 추가로 붙이는 것도 자유롭다.

폐쇄회로TV(CCTV)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실시간으로 각종 장비의 정상 작동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정전알림 기능과 고온ㆍ저온 실시간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채소ㆍ과일ㆍ화훼ㆍ버섯 등 시설 농가수는 약 3만 가구에 달한다. 하지만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어 비닐하우스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설사 각종 자동화 시설을 설치했어도 직접 농장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반면 스마트팜은 농민들이 농장에 직접 나오지 않아도 안심하고 농장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다.

스마트팜은 "사용하기 편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스마트팜 솔루션은 현재 전국 80여곳 농장에 설치돼 농민들의 손발을 대신하는 효자가 됐다.



베이비붐 세대 맞춤형 창업 지원도 활발
베이비붐 세대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은 창조경제의 새 모델로 손꼽힌다.

이 프로그램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음에도 고부가가치 창업 기회가 부족해 생계형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대책이다. 참가 자격이 까다롭지 않다. 예비 창업가 또는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가 중에서 대표자가 만 45세 이상이면 된다.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셈이다.

현재 선정된 10개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인큐베이팅 과정을 진행 중이다. 10개 팀에게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행복창업지원센터'를 6개월간 무상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성공한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 멘토들이 1대1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사업계획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돕고, 창업 후에 맞닥뜨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게 회사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인큐베이팅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팀에게는 공동 개발ㆍ마케팅이나 지분투자 등의 특별 창업 지원을 할 방침이다. 그 외의 팀에게도 최대 1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이 지원된다. 지금까지 진행돼 왔던 일회성 경비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이들의 성공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맞춤형 창업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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