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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속으로] 위대한 독재자 外
입력2003-06-20 00:00:00
수정
2003.06.20 00:00:00
조의준 기자
위대한 독재자(The Great Dictator)/22일 EBS 오후2시
찰리 채플린이 만든 최초의 완전 유성영화. 히틀러를 상징하는 독재자 힌켈과 그를 닮은 유태인 이발사의 1인 2역을 통해 독재정치가 삶에 끼치는 폐해를 풍자한다. 채플린은 작품이 발표된 1940년엔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존재를 몰랐지만 특유의 통찰력으로 인류사의 치부를 정확히 예언해 냈다.
1차 대전 당시 가상국가 `토매니아`의 유대인 사병이 장교 슐츠를 구해내고 자신은 비행기에서 추락한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이 사병은 토매니아에 힌켈이라는 독재자가 나타날 무렵 병원에서 퇴원한다. 유대인 사병은 과거에 경영하던 이발소를 다시 열지만 유대인 탄압 정책을 펴던 힌켈의 돌격대원들에게 붙잡힌다. 그를 알아 본 슐츠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나 결국엔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고 만다. 군복을 훔쳐입고 탈출하던 이 유대인은 힌켈로 오인받고, 휴가중인 힌켈을 대신해 연설까지 하게 된다.
장군의 딸(The General`s daughter)/21일 MBC 오후11시10분
군대 내에서 장군의 딸이 살해당한 뒤 군범죄 수사단의 폴과 사라가 사건의 배후를 파헤쳐 간다는 내용의 스릴러. 명예로운 군인이자 차기 부통령 후보로 출마예정인 조 캠벨 장군의 퇴역식이 열린다. 하지만 며칠 뒤 장군의 외동딸이자 심리작전 장교로 촉망받던 엘리자베스 캠벨이 조지아 주의 연병장 한가운데서 잔인하게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육군 특별범죄 수사단에서 파견된 폴 브레너(존 트라볼타 분)는 사건 현장에서 전에 알던 사라 선 힐과 재회한다. 한편 폴은 엘리자베스가 남자생도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음을 알게 된다.
위 워 솔저스(We Were Soldiers)/22일 SBS 오후11시40분
400명의 미군을 이끌고 월남전 첫번째 전투를 치뤘던 할 무어 중령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 잔인한 전쟁의 속성과 함께 군인들의 인간애, 가족들의 기다림 등을 그린다. 미국은 베트남과의 전면전을 개시하기에 앞서 헬기 공습 시험전을 펼칠 계획을 세운다. 책임을 맡은 전략가 할 무어(멜 깁슨 분) 중령은 예비조사 과정에서 이 곳이 10여 년 전 프랑스 군인들이 몰살당했던 `죽음의 계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헬기 고공침투를 시작한 부대는 아군보다 5배나 많은 최정예 월맹군이 만반의 차비를 갖추고 모여 있음을 알게 된다. 월맹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작전 실패를 인정한 본부는 퇴각을 명령한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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