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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삼성물산, 그룹사서 올 2조5,000억 이상 수주”-대우證

대우증권은 26일 삼성물산에 대해 올해 삼성그룹의 투자규모를 고려할 경우 최소 2조5,000억 이상의 그룹사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흥익 연구원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는 15조원(해외 7조원, 국내 8조원) 내외로 해외와 국내 그룹사 수주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작년 해외 플랜트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체질을 바꾸는 시기였기 때문에 해외수주 실적은 당초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올해부터는 조직의 변화가 가시적인 신규수주 증가로 이어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그룹사 수주는 삼성그룹의 투자액(43조원)을 고려할 경우 최소 2조5,000억원 이상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특히 “해외 플랜트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했고, 작년에 500명 내외의 인력을 보강했고 올해도 800명 내외의 엔지니어 인력을 추가 충원할 계획”이라며 “젊은 임원들을 전진 배치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하는 등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은 약하지만 성장 조직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올해도 그룹사 수주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영업이익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당초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 한다”며 말했다. 삼성물산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3조3,575억원, 영업이익은 334억원,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2%, 79.3% 감소했다. 송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마진율이 높은 건설부문 매출액이 1조 5,827억원 감소하면서 매출총이익이 2,637억원으로 줄어들었고, 미분양 대손상각비와 인건비 증가로 판관비가 2,30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또한 대구지역 미분양 손실을 영업외비용에 250억원 추가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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