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811개 종목 하락 "6년만에 최대"

코스피지수가 16일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며 1,690선까지 추락했다.

기관이 사상

최대인

1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조원과 7,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91포인트(-6.93%) 하락한 1,691.98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했으며 프로그램 매수 규모는 1조92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448만주와 8조3,665억원이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11.12%), 기계(-13.22%), 의료정밀(-10.04%), 건설(-11.23%), 운수창고(-12.87%), 증권(-12.94%) 등은 업종지수가 10%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200 종목 중에서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성신양회(1.78%)와 FnC코오롱(0.83%) 두 종목뿐이었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상선, 현대산업, 두산인프라코어, STX조선, 현대증권 등 31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종목의 평균 하락율은 8.3%에 달했다.

반면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현대페인트는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액면분할 된 케이씨오에너지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28개였으며,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64개를 포함해 811종목이었다. 이날 하락종목 수는

2001년 9월 12일 이후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