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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중공업] '을지문덕함' 해군에 인도
입력1999-08-30 00:00:00
수정
1999.08.30 00:00:00
민병호 기자
지난 97년10월 진수돼 마무리작업과 연근해에서 시운전을 수행해온 을지문덕함은 길이 1백35M, 높이36.5M, 폭14.2M, 만재배수량 3,885톤으로 총 2백86명의 승조원이 승선, 최고 30노트(시속55.5㎞)의 속력을 내는 최신예 전투함으로 설계에서부터 건조까지 전 과정을 대우중공업의 순수 독자기술로 수행했다.을지문덕함에는 주포 1문, 근접방어무기체계 2조, 대함·대공 미사일, 어뢰
등 최신형 무기와 대공·대함 레이다, 수중음탐기 및 화생방 방호체계와 2대의 헬기를 탑재, 뛰어난 해상전투력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해상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로써 해군은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한 최신형 4천T급 헬기탑재 구축함을 2척째 보유하게 돼 현대전의 승부처인 해군력에서 북한에 대한 우위를 더욱 다지게 됐다. 또 국산 해군함정의 대형화, 자동화를 통한 대양해군의 면모를 갖춰 나가 현대전에서 필수적인 대함·대공·대잠의 입체작전 능력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해군은 북한의 수상·수중 전투력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해 을지문덕함을 해군 전술기동전대의 기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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