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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공모가 5만3000원으로

공모규모 1조5,000억 '톱 3'<br>기관 청약 경쟁률은 465대 1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의 공모가가 5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의 공모규모는 1조5,237억원으로 확정됐다. 금액기준으로 삼성생명(4조9,000억원)과 대한생명(1조8,0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제일모직은 지난 3~4일 공모가격 산정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438.1대1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공모 주식의 60%인 1,724만9,970주 모집에 7,400만여주가 청약됐다. 청약금은 40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일 시장에서 추정한 금액(200조원)보다 2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관 청약 결과 수치가 다르게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통계 오류가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 등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및 증권사가 대부분 참여했고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해외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정부연기금·아부다비투자청·싱가포르투자청 등 해외 기관도 청약에 뛰어들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제일모직이 수요예측 전 기관을 상대로 한 기업설명회(IR)에서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설명하며 기업가치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 점에 기관이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 투자자들은 10~11일 우리사주조합과 기관투자가 청약 후 남은 574만9,990주에 청약할 수 있다. 제일모직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일반 청약에서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상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 공모주 청약 열기가 제일모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제일모직 공모 흥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청약 증거금 최고 기록은 2010년 5월 삼성생명 공모 당시 19조8,444억원이다. 앞서 공모를 진행한 삼성SDS에는 15조5,52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공모가 기준 제일모직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7조1,500억원가량으로 우리은행(7조3,376억원·5일 종가 기준)에 이은 36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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