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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업계 '봄바람 분다'
입력2001-03-07 00:00:00
수정
2001.03.07 00:00:00
건축경기 회복조짐 가격 3~5%상승전기로 업체들의 주생산품인 철근, 형강 등의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3월 인도분 철근 및 형강 가격이 지난달 보다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사가 거의 없는 겨울 비수기를 지나 봄이 되면서 건축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선취매가 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꿈쩍하지 않던 철근가격(일반철근 10mm기준)을 최근 4% 인상했다. 인천제철도 철근, 형강 등 주요 제품들의 가격을 3~5%도 올려 출하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건축공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로 유통업체들이 선취매에 의한 물량 확보를 꾀하고 있다 "며 "지난해 연말 보다는 1만원~1만5,000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가격인상은 최근 고철 및 전기료 인상에 따른 원가 보전 성격도 있어 대세 확인에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1~3월 달에는 가수요등 계절적 요인으로 가격이 오르다가 장마철이 되면서 하락세로 이어졌다"며 "본격적인 가격 회복을 위해서는 건설업계 활성화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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