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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우건설, M&A 재료 급등세
입력2006-01-05 17:07:12
수정
2006.01.05 17:07:12
약세장서 현대 8%·대우건설 10% 올라<br>매각 작업 순조… 외국인도 대거 '사자' <br>일부선 "주가 많이 올라 추가상승엔 의문" <br>
현대건설·대우건설, M&A 재료 급등세
약세장서 현대 8%·대우건설 10% 올라매각 작업 순조… 외국인도 대거 '사자' 일부선 "주가 많이 올라 추가상승엔 의문"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주가가 지수 약세 속에서도 한껏 날아올랐다. 인수ㆍ합병(M&A)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건설업종지수도 3.73%나 급등하며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원ㆍ달러 환율 급락과 단기급등 부담으로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3,900원(8.23%) 상승한 5만1,300원, 대우건설은 1,400원(10.85%) 오른 1만4,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새해 들어 양사의 매각작업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들이 양 사의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이 재료로 작용해 매수세를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두 회사 외에 코오롱건설이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12.99% 상승했지만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약세를 보였다.
◇현대건설ㆍ대우건설 매각작업 빨라지나=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지난 3일 채권단협의회를 소집해 9개 상위 주요주주로 구성된 주주협의회 발족을 위한 채권단간 협상을 재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주협의회의 의사결정방식을 놓고 2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의견차이가 있지만 채권단은 이달 중 현대건설을 워크아웃에서 졸업시킨다는 방침에는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어 올 상반기 중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도 이날 다음주 중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자격심사설명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은 차입 등을 통해 3,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마련해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경영권 참가 등은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ㆍ대우건설 인수전에는 우리사주조합을 포함해 유진기업, 코오롱건설 등 10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주가 수준은 의견 엇갈려= 양 사 주가가 M&A 테마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지만 주가수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엇갈린다.
적지않은 전문가들은 8.31대책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최근 M&A테마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이에 반해 건설경기가 상반기말쯤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지난해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의 대형 가스플랜트 수주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긍정론자도 있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M&A테마가 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여 이미 두 회사 주가는 많이 올랐다”며 “지난해 3ㆍ4분기이후 실적이 다소 개선되고는 있으나 건설경기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창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2분기 중 건설경기가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해 터지기 시작한 중동발 실적모멘텀이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M&A테마까지 가세하고 있어 목표주가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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