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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추위에 겨울용품 불티
입력2002-10-23 00:00:00
수정
2002.10.23 00:00:00
가죽·모피·스카프등 의류 찾는 발길 분주기온이 갑작스럽게 뚝 떨어지면서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 겨울의류와 난방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경우 추위가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 겨울의류판매가 급증했다.
박규화 롯데백화점 숙녀복 매입팀 바이어는 "예년 이맘 때는 가을 의류가 한창 판매되는 시즌인데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반코트, 롱코트, 가죽점퍼 등 겨울의류 판매가 전체 판매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늘어났다"며 "이 같은 추세는 예년보다 보름정도 빨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백화점부문은 지난 토요일부터 울 스웨터, 스카프, 겨울 정장 등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
강남점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스카프 한 종류만 하루에 약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평소의 3배 가까운 매출 규모다.
여성의류 매장에서도 가을 니트나 셔츠, 스커트 등이 주로 판매되다가 날씨가 추워지자 모피나 울 재킷이나 코트 등이 더 많이 팔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신세계 이마트부문에서는 난방 제품의 인기가 높다. 전기요의 경우 10월초에는 하루에 2,000만~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다가 지난 주말부터 6,000~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전기히터는 10월 초까지만 해도 하루에 1,500만원 정도가 판매됐는데 지난 주말부터는 약 7,000만~8,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양판점에서도 난방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하이마트는 기온이 급강하한 지난 22일 하루 동안 난방용품 10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기온이 떨어지기 전 평소 2~3억원 수준의 매출과 비교할 때 무려 5배나 늘어난 셈이다.
옥매트와 전기 온풍기는 각각 1,300장, 400여 대가 팔려 평소에 비해 판매량이 2배 정도 증가했으며 평소 800여 대 정도 팔리던 전기히터는 3,000대나 판매됐다.
한편 이같이 겨울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백화점들은 예년보다 빨리 겨울의류 판촉전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27일까지 '명품 모피 인기 상품전'을 열어 진도, 근화, 국제, 우단 등 유명 모피 의류업체의 코트와 재킷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도 25일부터 이 달 말까지 '모피ㆍ피혁 대전'을 열고 모피의류를 고쳐주는 '리모델링' 행사를 갖는다.
이 기간 모피를 갖고 오면 사이즈를 넉넉하게 고쳐주거나 바래진 색상을 보완해주며 여성용 신제품을 싼값에 판매하는 한정 판매전도 실시한다.
임동석기자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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