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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 자타공인의 '1등 메이커'
입력2002-08-18 00:00:00
수정
2002.08.18 00:00:00
이상완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반도체와 LCD 산업의 '1등 메이커'다. LCD 사업에 몸담은 이후로는 세계 LCD사업의 제품 규격표준 등을 선도한 '표준 메이커'로 이름을 날렸다.1976년 삼성전자 부천사업장(반도체)에 입사한후 16년 동안 삼성전자를 세계 최대 D램 생산업체로 부상케 한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특히 90년에는 선진 반도체 업체를 앞질러 세계 최초로 16메가D램을 양산, 미국 등에 공급해 한국 반도체 기술이 모방 단계를 벗어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수준임을 입증했다. 92년 이후 시스템LSI 분야의 마케팅을 맡은 후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해 기술적 황무지였던 ASIC(주문형반도체) 부문을 연간 수천억원의 독립 사업군으로 성장시켰다. 지난 93년 LCD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에는 TFT-LCD분야의 기술력을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끌어 올렸다.
이와 함께 94년 이후 2001년까지 국내 특허 3,225건, 해외 1,294건을 출원케 하고 국가 정책 사업인 G7사업에도 적극 참여했을 뿐 아니라 핵심 원부자재 및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 국내 기반산업 구축에 기여했다.
삼성전자의 야마무라 노부유키 기술고문은 그를 "'疾如風(바람같이 빠르고)', 徐林如(숲처럼 느리고), 侵略如火(불처럼 다가서고), 不動如山(산처럼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라 했다. 미래를 읽는 탁월한 능력과 일단 방향을 결정하면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평가한 것이다.
지난 98년 과학진흥 유공자상과 철탑산업훈장을, 99년엔 능률협회 주관한 경영혁신대상을 받았으며 지난 6월엔 40인치 LCD-TV 기술 개발로 정보통신부가 주관한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949년 서울 출생 ▲서울고 ▲한양대 전자공학과 ▲스탠포드대 경영자 과정 수료 ▲ASIC 마케팅 총괄 이사 ▲LCD사업부 사업부총괄 전무 ▲대표이사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및 정보디스플레이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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