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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벤처] ■북경중관축기술교역중심

[글로벌벤처] ■북경중관축기술교역중심 기술·제품·자금 연결 '벤처 복덩방' 베이징 중심부에 자리잡은 '베이징 중관춘기술교역중심(北京中關村 技術交易中心)'은 그 이름대로 중관춘내 기술교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독특한 기구다. 베이징시 정부에서 운영하는 이 곳은 중관춘내 업체들이 기술과 자본을 원활하게 교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제품을 사고 파는 일은 물론 기술거래를 알선하고 국내외 벤처캐피털이나 하이테크분야에 투자를 원하는 업체와도 연결해 주는 일을 한다. 한마디로 기술려┎갬투자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복덕방'인 셈이다. 지난해 5월에 설립된 후 지금까지 10개 업체에 인민폐 3억위안(元) 규모의 투자유치를 알선해 줬다. 또 기술거래 알선 실적은 15건 정도다. 성사된 거래의 80%가 IT분야고 나머지는 생물과 제약분야가 대부분이다. 대학교와 정부의 연구원, 중소벤처기업, 국영기업등이 이곳의 주요 고객이다. 투자자금을 대고 기술을 사가는 기업은 벤처투자공사나 대기업, 상장회사들이 대부분이다. 현재 이곳의 회원이 되려면 1,000만 위안이상 투자가 가능한 기업이나 단체여야만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준을 완화해 회원사를 늘리고 거래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나우진밍(牛近明) 총경리는 "하이테크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자금이 결핍된 기업들을 지원하고 기술이전이나 M&A도 돕고 있다"며 "IT분야와 바이오 특히 생물과 제약분야의 업체들이 투자가들로부터 관심을 끈다"고 설명했다. 이곳을 통해 경쟁업체가 다른 경쟁업체의 기술을 매입하려는 사례도 종종 있다. 그렇지만 기술교역중심은 이러한 경우 중립을 지키며 시장원리에 맡기고 있다. 나우진밍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기술력이 입증된 업체정보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신력과 안정성, 경쟁력이라는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업종과 업체에 대한 정확하고 합법적인 정보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의 인력은 22명으로 구성돼있고 대부분 경제렝濚シ투자렝謎뼁楮? 계통의 전공자들이다. 중국과 한국의 기술과 자본을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한국벤처기업협회나 정보통신부와도 대화의 길을 터놓고 있다. 나우진밍은 "한국의 우수기술을 중국 시장에 팔기를 원한다면 서로 장기적인 교류가 전제돼야 한다"며 "한국의 기술과 중국의 자본, 중국의 기술과 한국의 자본이 결합될 수 있도록 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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