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와 지분 제휴를 맺고 세포치료제 사업을 강화해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주가는 전날 대비 2.94% 오른 1만 500원으로 마감했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이날 이스라엘 업체인 플루리스템테라픽스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주식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취득하는 주식은 총 250만주(110억원)로 플루리스템 전체 지분의 4.05%며, 플루리스템은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주식 101만 1,504주을 갖는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공시에서 이번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연구ㆍ개발(R&D) 및 태반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보”라고 밝혔다.
플루리스템은 태반 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해 간헐성파행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며,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지난 6월 이 치료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한 바 있다.
윤경욱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부사장은 “주식교환 후 양사의 주식을 1년간 보호예수 할 예정이며, 임상시험 후에는 제품 상용화는 물론 공동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또 “앞으로 다국적 세포치료제 기업과 다양한 전략적 제휴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태반 유래 간엽세포 및 3D세포배양시스템에 독보적인 기업인 플루리스템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세포치료제 관련 사업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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