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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1만원대 상품 '불티'

저가품 주력 생활용품 업체 사상최대 호황<br>가격 떨어진 과일·송이등도 매출 크게늘어

경기불황의 여파로 인해 올추석 선물로 1만원대 저가 선물세트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내린 상품은 판매가 늘어나는데 비해 가격이 오른 상품은 판매가 감소, 가격변화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할인점에서는 1만원대 선물세트가 선물세트 매출 수위를 차지했으며 주요 백화점에서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진 청과, 송이, 건강식품 등의 매출신장폭이 두드러졌다. ◇할인점에서 1만원대 생활용품 불티= 홈플러스에서는 예년 추석의 경우 2만~3만원 대 중가 선물세트가 판매량 상 다수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1만원~1만5,000원대 선물세트로 주류가 바뀌었다. 또 저가 위주인 생활용품 선물세트의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판매량의 21%를 차지하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샴푸, 치약 등으로 구성된 생활용품 세트는 1만~2만원대, 및 1만원 미만대 상품이 전체 생활용품 세트의 80%가까이 차지, 저가 선물세트의 집중 현상을 뒷받침했다. 할인점 이마트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생활용품 담당 오종준 바이어는 “LG, 태평양 등의 9,900원짜리 선물세트가 이미 상당수 판매돼 물량이 조기에 바닥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만원대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전체 물량의 30% 이상 편성하는 등 저가 선물세트에 치중했던 제조업체 애경의 경우 선물세트 매출 사상 최대의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보다 20% 이상 매출목표를 늘려 잡았는데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할인점의 재주문 물량은 1만원대 선물세트에서만 이루어지는 등 저가 선물세트가 폭발적 인기”라고 말했다. ◇전년보다 가격 떨어진 상품에 몰린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진 상품은 큰 폭으로 매출이 늘어나는데 비해 지난해보다 가격대가 오른 굴비, 멸치 등은 상대적으로 매출 신장폭이 낮아 불황형 소비를 여실히 반영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7~21일 5일간 매출을 기준으로 할 때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가격이 20~30%이상 떨어진 과일세트가 전년대비 160% 신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 과일세트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데 사과배 혼합세트는 지난해보다 10배정도 매출이 늘었으며 일부품목은 이미 품절됐다는 것. 또 지난해 kg당 80만원대였던 송이는 올해 절반 수준인 kg당 4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되면서 전년대비 120%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수도권 점포를 기준으로 한 선물세트 매출을 보면 청과가 전체적으로 36% 신장했으며 특히 친환경 과일세트는 무려 250%나 매출이 늘었다. 송이버섯 역시 35%가량 신장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다소 값이 오른 멸치는 현대백화점에서 같은 기간동안 지난해보다 10%가량 매출이 줄었으며 롯데백화점에서도 옥돔은 부담스러운 가격대로 판매가 주춤한 상태다. ◇저가 웰빙 상품은 인기 여전= 값싸면서 웰빙까지 고려한 올리브유세트, 와인세트 등은 여전히 인기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17~20일 1만~2만원대 올리브유 세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이상 판매가 늘어났으며 2만~4만원대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캘리포니아, 칠레산 와인 세트도 같은 기간동안 지난해보다 4배나 매출이 신장했다. 전통적인 건강식품인 홍삼, 인삼, 꿀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 올해 새로 선보인 비타민, 클로렐라, 칼슘 등의 건강식품은 소비자들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송정호 식품매입팀장은 “올 추석 선물구입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가격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받는 사람이 식상하지 않는 뉴트렌드 상품이 잘 나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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