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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구조고도화자금 「모범사례」/<주>대평·동보화학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은 지난 94∼96년 3년동안 중소기업 구조고도화자금을 지원받은 9백82개 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지원성과를 분석한 결과 대체적으로 수혜기업의 매출이 늘고 경영개선 효과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금은 모두 5천4백36억원 규모로 지난 3년동안 협동화사업, 정보화사업, 기술지도사업, 시설대여사업등에 지원됐다. 지원받은 업체 가운데 경영개선효과가 우수한 2개 중소기업을 소개한다.◎(주)대평­역흡착법 정제기술 개발/매년 300% 고성장 기록 경북상주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난 93년1월 창업했다. 소주나 간장에 첨가하는 천연감미료를 생산해 진로·삼화간장등에 납품하고 있다. 중진공의 기술개발자금 등을 지원받아 신기술개발에 주력, 역흡착법에 의한 정제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천연식품원료 특유의 냄새를 제거할 수 있었다. 또 특수효소처리법을 개발해 제품의 질을 한단계 높였다. 이와 함께 최종생산물이 가루형태였지만 공정수를 줄이며 과립형태로 생산, 납품받는 업체의 작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대폭 줄였다. 이같은 노력으로 경쟁상대인 태평양화학, 삼양사등 대기업과 비교해 가격·품질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5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농축기·건조기·효소반응기등의 기계를 구입,생산 인력을 10명에서 6명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매년 4천8백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매출도 설립 첫해인 4억원에서 지난해 40억원으로 높이는등 매년 3백%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동보화학­플라스틱­플라스틱 첨가제 국산화/작년매출 51%나 급신장 지난 86년 설립된 회사로 정밀화학의 한 부분인 플라스틱 첨가제류를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모두 수입에 의존하던 플라스틱 첨가제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 대한유화·유공·LG칼텍스등 국내 대부분의 유화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중진공으로부터 7억8천만원을 지원받아 핵제(Nucleating Agents)의 생산설비를 갖췄다. 핵제는 김치통등의 재료인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에 첨가하는 것으로 속에 있는 물건이 보이도록 투명성을 높여준다. 동보는 이 설비도입으로 핵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국내 핵제 수요의 70%를 수입대체했다. 또 생산인원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으며 시간당 생산능력도 2백% 높였다. 한편 이번 자동화로 제품의 품질을 높여 올해 3백만달러어치의 수출이 예상된다. 매출도 지원을 받기 전인 95년의 47억원에서 받은 후 지난해 71억원으로 51% 올렸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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