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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유통] '스피드 알람' 도둑잡는 경보기 인기
입력1999-11-03 00:00:00
수정
1999.11.03 00:00:00
이훈 기자
「우리집 방범 초소」라는 애칭 붙은 이 제품은 손바닥 만한 크기의 무인 자동 호출 경보기. 외부 침입자를 경보기 내부에 부착된 초전기적외선(PIR)센서가 주변을 감지해 이동전화나 무선호출기, 일반전화기 등으로 즉시 통보해 생생한 현장음을 전달해 준다. 이와함께 강력한 싸이렌까지 울려 주위에 침입자가 있음을 알려준다. 가격도 19만8,000원으로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는 편.이 경보기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무인카메라등을 설치해도 도둑을 잡지 못해던 한 고객이 「스피드 알람」을 설치하고 개인 사업장에 숨어든 도둑을 잡은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부터이다.
지난달 밤 12시. 집에서 곤한 잠에 빠져 들었던 제주도의 오봉기(개인사업·31)씨는 잠결에 핸드폰을 통해 바스락 거리는 발소리와 금고문을 여는 소리를 듣고 경찰에 이를 알려 도둑을 현장에서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
SK유통관계자는 『지난 9월 부터 판매에 들어간 이제품이 지난달 까지 775개가 팔렸으며 최근들어 뛰어난 성능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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