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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변신 잰걸음
입력2000-06-14 00:00:00
수정
2000.06.14 00:00:00
한운식 기자
철강업계 변신 잰걸음대표적인 굴뚝업종인 철강업체들의 변신이 발빠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철강업체들이 정보통신(IT)·생명공학·인터넷 분야 등 신사업 부문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포철은 포항공대의 연구개발 조직을 최대한 활용, 첨단산업으로 각광받는 IT 및 생명공학 분야에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포철은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포항공대에 1,6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또 SK그룹과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에도 진출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제강은 LG텔레콤 증자에 참여, LG텔레콤 지분 2.16%를 확보했으며 GNG텔레콤 주식 120만여주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IT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세아제강은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에도 진출했다.
현대강관은 인터넷 등 사내 벤처사업에 대해 100억원을 지원했으며 앞으로 신수종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제품 제조·판매업체인 황금에스티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철강제품 B2B 전자상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아연 제련업체인 고려아연도 무선정보제공업체인 에어미디어에 지분을 투자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철강업체들은 검증받지 않은 신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기존의 고유 생산부문의 특화와 더불어 신사업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06/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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