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작년 4분기 영업익 1,424억원

전분기대비 23.3% 증가

삼성SDI 작년 4분기 영업익 1,424억원

전분기대비 23.3% 증가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삼성SDI는 지난해 4.4분기 국내 및 해외법인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천156억원, 영업이익 1천424억원, 순이익 8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3.4분기와 비교해 매출 12.7%, 영업이익 23.3%, 순이익 5.5%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세전이익은 803억원으로 3분기보다 27.1% 감소했는데, 독일법인의 구조조정 비용이 3∼4분기에 878억원 반영됐기 때문이다.

만약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4분기 세전이익은 1천5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간실적은 매출 7조8천828억원, 영업이익 3천83억원, 순이익 2천401억원으로전년대비 각각 15.4%, 60.2%, 67.6%씩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4분기 매출은 ▲ PDP 5천680억원 ▲ 2차전지 1천750억원 ▲ 모바일디스플레이(LCD+OLED) 6천980억원▲ 브라운관(CRT) 7천9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비해 PDP는 28.8%, 2차전지는 9.4%,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6.7% 증가했으며, 브라운관은 가격급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늘어났다.

PDP 판매량은 4분기 70만대로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연간 판매량은 21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 판매량을 작년보다 48% 증가한 310만대로 대폭 늘릴 방침이며,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상반기에 기존 3라인의 4면취를 6면취로 전환하고, 연내 제4라인 증설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삼성SDI는 올해 7조5천억원의 매출과 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의 1단계 투자와 PDP, 전지 사업 증설 등에 올해 전체 투자액의 90% 이상을 쏟을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세계적인 IT 경기 침체와 디스플레이 제품의 시장가격 하락,환율급락 등 대외 여건이 상당히 좋지 않았으나 육성사업인 PDP, 2차전지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이익이 분기 평균 10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18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