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와 증시 불안으로 3월 결산법인의 2011 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 순이익이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46개사의 2011 회계연도 개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4조9,354억원으로 전년보다 13.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 늘어난 131조3,932억원,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6조4,0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이들 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은 총 504억원으로 전년보다 40.5%나 줄었고, 영업이익도 816억원으로 25.5% 감소했다.
증권업종의 당기 순이익 역시 1년 전에 비해 기간보다 14%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9% 줄어든 1조6,631억원에 그쳤다.
보험ㆍ기타금융업종 14개 사의 경우 지난해 보다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4조6,60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역시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3.2% 줄어든 3조6,142억원에 그쳤다.
코스닥 3월 결산법인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 3월 결산법인 16개사의 총 순이익은 36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0.4%나 줄었고, 영업이익도 19.1% 감소한 697억원에 그쳤다. 반면 매출액은 같은 기간 30.6% 늘어난 3,7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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