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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90조 메가뱅크 탄생… 금융빅뱅 온다

하나·외환은행 통합 전격 합의… 9월 출범

3강2약서 4강 구도 재편

몸집불리기 본격화 예고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가 13일 하나·외환은행 통합에 전격 합의해 이르면 오는 9월 자산규모 290조원의 국내 최대 은행이 출범한다. 그동안 은행은 국민·신한·우리 3강 구도에서 두 은행 간 통합으로 뚜렷한 4강 구도가 그려지면서 금융빅뱅이 재연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패권을 잡기 위한 금융그룹 간의 신경전과 몸집 불리기가 다시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13일 공시를 통해 "합병원칙 및 합병은행 명칭, 통합절차 및 시너지 공유, 통합은행의 고용안정 및 인사원칙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나·외환은행 간 통합 합의는 지난해 7월 조기통합 논의를 시작한 후 꼭 1년 만이다.

이날 합의한 내용은 합병원칙, 합병은행 명칭, 통합절차 및 시너지 공유, 통합은행의 고용안정 및 인사원칙 등이다. 통합은행명으로는 '외환'이나 외환은행의 영어 약자인 'KEB'를 포함해 해외법인 명칭과 같은 'KEB하나은행'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두 은행 간 통합으로 은행산업의 '3강2약' 구도가 '4강'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하나은행이 단숨에 '약체'에서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은행권은 리테일에 강한 하나은행과 오랜 역사와 함께 기업금융에 강한 외환은행 간의 시너지에 긴장하는 눈치다. 앞서 인도네시아·중국법인 통합을 통해 합병 시너지를 입증한 만큼 물리적 통합에 이어 화학적 융합을 이룰 경우 통합 하나은행의 시너지는 금융시장의 판도 변화를 촉발할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엇보다 두 은행의 주력 분야가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및 외환 부문 등으로 달라 통합효과가 빨리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합병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면서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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