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던 이건희 삼성 회장이 3주 만에 출근 경영을 재개했다.
이 회장은 27일 오전 10시경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해 그룹의 현안을 직접 챙겼다. 이 회장이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3주 만이다.
매주 화요일마다 서초동으로 출근해 업무를 보던 이 회장은 지난 13일과 20일 출근하지 않자 건강 이상설이 퍼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위독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함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23일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삼성은 이 회장이 퇴원하더라도 당분간 출근을 포함한 대외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 회장은 예상과 달리 이날 출근해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몸소 증명했다. 다만 출근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30분 가량 늦어졌다.
이 회장은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와의 오찬 간담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도 예정대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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