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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핑관광 매력 줄었다
입력2001-01-26 00:00:00
수정
2001.01.26 00:00:00
한국 쇼핑관광 매력 줄었다
작년, 여행객 1인당 쇼핑지출액 급감
쇼핑관광지로서 한국의 매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2,502명을 대상으로 관광실태를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쇼핑 지출액이 단체관광객의 경우 402달러, 개별여행객은 256달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98년 단체 558달러, 개별 301달러, 99년 단체 532달러, 개별 334달러였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쇼핑 지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이 지난해부터 점차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쇼핑관광지로서 한국의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쇼핑상품을 정책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신규수요 창출로 이어지진 못한 상태"라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요 쇼핑품목(중복응답)으로는 의류가 3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은 김치(37.2%), 피혁제품(25.4%), 김(23.2%), 인삼.한약재(22.8%) 등 순이었다.
한국여행에 대해서 방문객의 76.5%는 만족한다고 대답했으나 언어소통과 교통혼잡, 안내표지판, 상품구입 강요 등이 여전히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된 반면 화장실 청결상태에 대한 불만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목적은 비즈니스(51.7%), 관광(39.2%), 친구.친지 방문(5.8%) 등 순이었으며 관광목적 방문객 중에는 일본인이 58.5%로 가장 많았다.
여행목적지(중복응답)로는 서울이 84.7%로 부산(17.8%), 민속촌(13.2%), 경주(9.
1%), 제주(8.2%) 등과 현격한 차이를 보여 국내 관광시장의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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