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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이달말 발사대 오른다

교과부, 발사관리위원회 내주 개최… 결함 부분 수리 마쳐

지난해 두 차례 발사를 시도했다 무산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이달 말 다시 발사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음주 중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 예정일과 예비기간을 결정할 계획이다.

통상 발사 예정일과 예비기간이 2주 전에 정해지는 것에 비춰 발사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ㆍ러 기술진은 기술협의회를 열어 나로호의 상태와 발사 가능 시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러시아 연구진이 연말 휴가를 마치고 이번주 말께 돌아오면 다음주 기술협의회와 발사관리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나로호는 기술적 측면에서 결함 부분 수리와 테스트를 모두 마친 상태로 발사일만 정해지면 바로 상하단 재조립을 시작할 수 있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날씨의 경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온이 영하10도에서 영상35도 사이면 발사가 가능한데 남쪽에 위치한 고흥 나로우주센터 지역은 기온이 영하10도 아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로호는 지난해 11월29일 발사 예정시각을 16분 앞두고 과전류 문제로 카운트다운이 중단됐다. 이후 한ㆍ러 연구진은 문제가 된 추력방향제어기용 전기모터펌프 관련 전기박스를 새 것으로 교체하고 테스트를 거쳐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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