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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고객정보 유출 해프닝

어나니머스 "DB 해킹"에 외환 "흔적 발견 안돼"

외환은행이 고객정보 유출 논란을 겪으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발단은 국제 해킹그룹으로 알려진 어나니머스가 23일 아침 국내 외환은행의 고객 데이터 베이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 어나니머스 소속 한국인으로 알려진 한 해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외환은행 데이터 베이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하고 고객명단으로 보이는 정보 수천 개를 공개했다. 이 정보에는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로 보이는 숫자 등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외환은행은 이날 해킹 피해 여부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으나 어나니머스의 해킹 흔적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해커그룹이 해외 사이트에 게시한 이메일 주소와 외환은행 거래 고객 이메일 주소가 일치하는 것이 없었다"며 "외환은행은 상시 보안관제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전산을 점검하고 있으며 해킹 시도 등의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외환은행 고객 DB 해킹 사건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셈이다.



하지만 지난달 초 금융권의 전산마비 사태를 겪었던 고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외환은행 영업점에는 고객 정보유출 피해를 우려한 일부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줄을 잇기도 했다.

어나니머스는 최근 북한에게핵 도발 포기를 요구하며, 대남 선전 사이트인 '우리 민족끼리'를 해킹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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