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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금 주총] 김석기체제 출범
입력1999-05-18 00:00:00
수정
1999.05.18 00:00:00
한상복 기자
중앙종금에 김석기 체제가 막을 올렸다.중앙종금은 18일 「98사업연도 결산 정기주주 총회」를 열고 김석기(사진·42) 상임고문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증권업에서 잔뼈가 굵은 신임 金사장이 그동안 경영난을 겪어온 중앙종금의 사령탑을 맡아 어떻게 회사를 이끌어갈 지 주목된다. 종금업계는 김석기 사장이 특유의 스타일을 발휘, 「튀는 경영」을 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전임 안종원사장은 부회장을 맡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경영자문 등의 역할을 하게 됐다.
金 신임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외자유치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첨단 금융기법 구사를 통해 올 회계연도말까지 약 1,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뮤추얼펀드와 사이버 증권업무 등 신종 사업에 진출하고 종금업법에 규정된 다양한 업무를 활발히 수행해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이를 위해 『중앙종금을 자산운용본부, 금융영업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3개 본부 체제로 개편하고 외부에서 채권 및 주식전문가를 영입해 업무강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전직원 연봉제 실시 및 과감한 인센티브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金 신임사장은 서울대 경영대학과 대학원을 거쳐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베어스턴스 증권사 아시아영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동방페레그린증권, 한누리살로먼증권 등의 설립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때 삼성가의 사위로 들어갔다가 이혼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으며 현재 연극배우 윤석화 씨의 남편으로 MBC-TV 「경제매거진」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김석기 사장 외에 최재영 상무와 노영률·윤승진 이사 등 3명의 이사가 새로 선임됐는데 이들 중 崔상무(자산운용본부)와 盧이사(국제업무)는 김석기 사장과 한누리증권 시절부터 함께 해온 인물들. 사외이사로는 이재연 서울창투 사장과 정주식 변호사,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부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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