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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맞춤 취업전략] <7> STX
입력2006-02-20 15:41:07
수정
2006.02.20 15:41:07
연령·학점 제한 없고 3단계 면접 실시<br>올 지난해 수준 400여명 채용<br>BRICs 언어 가능자 별도 시험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STX그룹은 지난해 4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 규모의 인재를 뽑을 계획이다. STX그룹은 해운ㆍ물류, 조선ㆍ기계, 에너지ㆍ건설 등 3대 부문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STX그룹은 상ㆍ하반기 2차례로 나눠 10개 그룹사 공동으로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령, 학점 등의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지원가능 영어성적을 토익 700점 이상으로 제한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이마저 폐지했다.
STX그룹은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는 만큼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 그룹의 경영이념인 창의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지구촌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진취적 기상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
STX그룹의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영어면접ㆍ1차면접 ▦적성검사 ▦2차면접 ▦신체검사 등 5단계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은 그룹의 인재상인 창의와 도전정신을 얼마나 잘 드러내고 있는지가 최우선 평가기준이며, 학교에서 어떤 경험을 통해 자신의 숨은 잠재력을 발휘했는지를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지방근무가 가능한 지원자와 해외(미국 및 BRICs지역) 대학(원) 출신자, 변호사ㆍ공인회계사ㆍ세무사 등에게는 인센티브가 주어지며, 관련 부서에 우선 배치하고 있다.
면접시험은 크게 3단계로 이뤄지며 특히 영어 원어민과 영어회화 면접을 먼저 치른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어면접은 한 조당 20분씩 진행되며, 학업생활과 연관된 질문에서부터 STX그룹 지원동기 등 일상생활에서의 의사표현력과 글로벌 매너 등을 평가한다. 특히 이 회사가 글로벌 네트워크의 전략적 거점으로 집중하고 있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지역 언어가 가능한 지원자는 별도 시험을 치른다.
영어 면접 직후에는 지원자 5명이 한 조가 되는 집단면접 형태의 1차(임원) 면접이 진행된다. 5명의 면접관이 지원자의 전공지식 및 활용도, 국제감각, 태도, 자세 등 실무능력 중심으로 질문하며 30~4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1차 면접 합격자들은 ‘창의’와 ‘도전’정신 구현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이 회사가 개발한 적성검사를 받아야 한다. 언어, 수리, 역량 등 지원자의 직무수행능력은 물론 개인의 성취동기, 특정 상황에서의 문제해결 능력을 파악하며 2시간정도 걸린다.
회사측은 상식 수준의 문제가 제출되는 만큼 별도의 준비는 필요하지 않으며, 적성검사 결과는 2차 면접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2차 면접은 그룹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면접으로 인성 및 가치관, 도덕성, 조직 적응력, 미래 포부 및 설계 등 발전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인성과 역량에 대한 질문들이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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