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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외국인 홍보전문가 영입
입력1999-01-19 00:00:00
수정
1999.01.19 00:00:00
현대자동차가 국내 처음으로 외국인 홍보전문가를 영입, 본격적인 해외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영국인 스티브 키츤(41)씨를 3월부터 홍보팀에 배치키로 하고 최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대기업이 외국인 홍보전문가를 정식직원으로 채용하기는 처음이다.
기자출신인 키츤씨는 그동안 현대자동차 런던대리점에서 PR매니저로 일해왔기 때문에 현대와의 인연은 깊다. 계약기간은 2년이고 부장급대우를 받으며 이사급 봉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키츤씨의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과 계약관계 때문에 3월부터 근무가 가능하다.
키츤씨가 맡은 업무는 크게 두가지. 현안이 생길 때 마다 외국에 나가서 적극적으로 현대자동차를 홍보하는 일과 국내 외신기자 또는 외국방문객들을 상대로 현대를 알리는 역할이다. 특히 세계자동차업계에 최근 불어 닦치고 있는 M&A(기업인수합병)에 대해 현대측의 입장을 해외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영어에 능통한 사원들로 해외홍보를 펼쳤으나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어 정통홍보맨을 외국에서 영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관계자는 『97년을 고비로 현대자동차는 해외비중이 국내보다 더 커지고 터어키·인도 등 해외공장도 생겨 국내홍보 못지않게 해외홍보가 중요하게 돼 홍보전문가를 외국에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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