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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자식에 안물려준다"

주택연금 미가입 노인 20%

주택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노인 5명 가운데 1명꼴로 집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로부터 집을 물려받기가 그만큼 힘들어졌다는 뜻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4~5월 주택을 소유한 60~84세 일반 노년층(주택연금 미 가입자) 2,000가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식에게 집을 물려주거나 집값 일부를 물려줄 생각이 있다고 답한 노년층은 전체의 78.7%였다. 2008년 조사 때(87.2%)보다 8.5%포인트, 2010년 79.1%보다는 0.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답변은 2008년 12.8%에서 올해 21.3%로 크게 늘어 고령화의 급진전이 주택 상속에 대한 인식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또 주택연금 고객 6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연금 수요실태'를 함께 조사한 결과 주택연금 이용 이유로는 '자녀에게 생활비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를 꼽은 비율(일반 노년층 95.3%, 주택연금 가입자 90.0%)이 가장 높았다.



주택연금의 장점으로는 '평생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점'과 '평생 내 집에서 살 수 있는 점'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나이가 들수록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수입이 집을 가진 일반 노년층보다 많아진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에서 파악됐다.

60~64세 일반 노년층의 월수입이 227만원으로 주택연금 가입자의 189만원보다 38만원(20.1%) 많았지만 70~74세가 되면 일반 노년층의 수입이 132만원으로 주택연금 가입자의 수입 169만원보다 적었다. 80~84세에는 격차가 더 벌어져 주택연금 가입자의 수입(147만원)이 일반 노년층(95만원)보다 52만원(54.7%) 많아진다.

주택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주택연금 이용자가 연금 때문에 수입 변화가 적어 생활안정도가 비교적 높다"고 분석했다. 월평균 생활비는 일반 노년층 98만원, 주택연금 이용자 102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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