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들이 증시 조정을 틈타 공격적인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ㆍ18일 지수가 급락한 후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9,751억원에 달한다. 이달 들어 월간으로 따져도 8,179억원 순매수로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국내 진입을 놓쳤던 외국인투자가들이 최근의 급락을 매수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리서치헤드(상무)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조정다운 조정이 없어 비중확대 시점을 찾지 못했던 외국인들이 최근 조정을 새로운 진입기회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외국인이 지난해 한국 증시에서 순매도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더이상 포지션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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