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315개 로컬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로컬 수출업체 수출기업화 전환 의향 및 애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용 원부자재를 국내납품하는 로컬 수출기업의 81%가 해외 직수출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완제품 및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일수록 직수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내 로컬수출 중소기업 5만5,000개사 중 약 3만3,000개사가 직수출 없이 국내공급만 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이 직수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내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품질 경쟁력 부문에서는 전체 응답기업 중 67%가 해외업체에 비해 경쟁우위가 있다고 응답해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응답 기업의 약 70%가 수출기업화 단계에서 무역인력과 자금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어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홍지상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무역인력 수급애로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기업에 집중돼 있는 생산시설의 세제ㆍ금융지원을 로컬 수출기업에까지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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