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협력사 등 이해 관계자들에게 총 187조2,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배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일 '201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이해관계자 대상 경제적 가치 배분 총액은 지난 2010년 146조1,000억원을 기록한 후 2011년에는 153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해의 경우 2011년 대비 22% 증가한 금액이다.
삼성전자가 경제적 가치를 배분한 이해관계자에는 협력사와 정부·지역사회·임직원·주주 등이 포함된다. 협력사에 제품 구매 등을 통해 배분한 경제적 가치의 경우 13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배분한 경제적 가치의 74%를 차지했다. 협력사 배분액은 2010년 111조7,000억원에서 2011년 120조5,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세금과 각종 공과금으로 정부에 납부한 금액은 7조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부와 사회공헌활동에 2,454억원을 사용했으며 주주 배당금과 채권자 이자비용으로 1조8,000억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또 전 세계 임직원에게 전체 16조9,000억원을 사용했다. 전체 24만명에 달하는 이들 임직원은 현재 37곳의 생산법인과 51곳의 판매법인, 33곳의 글로벌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은 10년 전인 2003년의 2만1,000명에서 지난 해에는 6만여명으로 늘어나 전체 임직원중 26%를 차지했다.
전체 인력중 여성 인력 비중은 39%에 이르고 여성 임원 비율은 2.4%를 기록했다. 대졸 신입사원 인력중에서 여성 비중은 29%이며 장애인 임직원수는 1,2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외 퇴직 인력은 2만2,068명인 가운데 국내의 퇴직 인력은 3,527명을 보여 국내보다는 해외 인력의 퇴직자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5,261명을 포함해 최근 3년 동안 협력사 임직원 1만5,897명에게 경영·전문기술·혁신기법 등 교육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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