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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포인트 마케팅 강화
입력2005-09-05 17:07:33
수정
2005.09.05 17:07:33
김정곤 기자
실적 개선등 업황 호전되자 업계 앞다퉈 나서
카드사, 포인트 마케팅 강화
실적 개선등 업황 호전되자 업계 앞다퉈 나서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카드사들이 고객들의 포인트 적립제도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포인트 적립제도란 카드 사용금액의 일정액을 적립, 나중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포인트를 쌓은 만큼 카드사용 금액을 아낄 수 있고 카드사는 자사 고객의 카드사용을 촉진시키는 등 카드사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포인트 마케팅 전쟁은 BCㆍ현대카드의 경쟁속에 삼성카드와 LGㆍ롯데카드 등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지난 2001~2002년에 포인트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다가 카드 부실이 악화하면서 혜택을 대폭 줄인 경험이 있다. 그러나 최근 자산건전성 및 실적 개선 등으로 카드업계의 상황이 호전되면서 신규고객 창출 전략의 일환으로 이 제도를 다시 영업의 돌파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BC카드는 먼저 ‘BC TOP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전국 6만여곳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BC카드는 가맹점에서 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기본 포인트 1,000원당 1~3포인트, 가맹점 적립률에 따라 1,000원당 1~100포인트까지 추가 적립해주고 있다.
현대카드는 파격적인 적립률과 혜택을 주는 M포인트로 공격적인 포인트 마케팅을 펼친 데 이어 최근 W포인트ㆍS포인트 등 다양한 포인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ㆍ기아차 차 구입시 최대 50만원을 먼저 할인받고 나중에 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할인금액을 상환하는 ‘M세이브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7월 이후 ‘포인트 연구소’라는 광고를 내보내며 포인트 이외에도 사용 포인트의 50%를 다시 돌려주는 ‘보너스 포인트 페이 백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후발주자인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고객을 기반으로 포인트 마케팅을 펼치며 점차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LG카드도 포인트 가맹점을 지난해 말보다 9,000여개 증가한 6만2,000여개 까지 늘리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 카드 회원의 사용액이 여타 회원보다 2배 이상 많다”며 “포인트를 잘 돌려주면 회원들의 카드 이용률이 높아지고 신용판매 증가로 카드사의 자산건전성도 좋아지는 1석3조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9/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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