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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상한 돈거래 신고 2.7배 증가

지난해에 금융기관에서 이뤄진 수상한 돈 거래에대한 신고가 대폭 늘어났다. 10일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작년 금융기관들이 돈 세탁 혐의가 있는 거래로 신고한 건수는 4천680건으로 전년 1천744건의 2.7배에 달했다. 지난 2001년 11월부터 시작된 돈 세탁 혐의 거래 신고는 2002년 275건에서 매년꾸준하게 늘어나 지난해까지 6천699건이 FIU에 접수됐다. 이처럼 신고가 급증한 것은 수상한 돈 거래 자체가 늘어났다기보다는 돈 세탁혐의 신고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의식이 바뀐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FIU는 설명했다. 이외에 신고 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 조치도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있고 지난해 1월부터 신고 대상 거래 범위가 원화 기준으로 5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확대된 것도 신고 건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들은 원화 2천만원 이상 또는 미화 1만달러 이상 금융거래 중 돈 세탁혐의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거래는 FIU에 신고해야 되고 FIU는 신고 내용을 검토해 필요하면 검찰, 경찰, 국세청,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통보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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