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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자치단체장 후보자들, 97%가 "분양원가 공개 찬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출마한 후보자들의 90% 이상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ㆍ인천ㆍ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출마한 정당 소속 후보자 209명을 대상으로 ‘아파트분양원가 공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7%인 140명의 후보가 ‘주택건설사가 제출한 주택사업계획 승인 및 입주자모집(분양가) 승인내역 공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찬성을 한 반면 반대는 2명에 그쳤다. 또 ‘공공과 민간의 주택 건설사업자들이 분양원가를 자율적으로 공개하되 거부시 단체장이 승인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설문에도 131명(90%)명이 찬성을, 7명이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와 함께 ‘주택건설사업자들이 분양원가 공개를 거부할 경우 건설후 분양(후분양)을 유도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139명이 찬성, 96%의 압도적 지지의견을 보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남ㆍ송파ㆍ서초ㆍ용인ㆍ분당ㆍ목동ㆍ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 후보들도 승인내역 공개, 거부권 행사 등에 대해 대부분 찬성 의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경실련은 이번 조사에 대해 “질의서를 보낸 정당 소속 후보자 전체 209명 중 69%인 총 145명이 전화,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회신을 보내 왔다”며 “일단 지방선거 후보들의 집값 안정화 의지는 재확인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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