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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안정성장 지속"
입력2002-08-06 00:00:00
수정
2002.08.06 00:00:00
정문재 기자
美경제불안 불구 설비 투자,수출늘것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6일 미국경제가 침체를 보이며 성장률이 2%로 떨어지더라도 올해 우리 경제는 6% 내외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최근 미국의 경제불안으로 국내경제가 주가하락, 경제주체의 심리위축 등에 시달리면서 성장률도 다소 하향 조정될 수는 있지만 우리 경제는 하반기에도 설비투자 및 수출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의 금융불안으로 기업들이 관망하고 있지만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저금리, 기업의 내부유보 현금 확대, 재고감소 등으로 설비투자를 위한 여건은 성숙돼 있다"면서 "조만간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수출과 함께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최근의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해 "아직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통위를 열어 콜금리 운용목표를 현재의 4.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가 회복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국내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물가도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콜금리 운용목표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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