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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활용하면 취업문 넓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7.3%(35만6,000명)로 3개월 만에 다시 7%대로 올라섰다. 더욱이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0%정도 줄어든 상태여서 신입 구직자가 느끼는 취업한파는 클 수밖에 없다. 이처럼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규직으로의 취업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비정규직 취업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구직회원 1,5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비정규직 취업을 고려해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72.4%(1,132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최근 기업에서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다 보니 구직자들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해 경력을 쌓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정규직으로의 취업이 취업난을 피하기 위한 하향지원에 그치지 않고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안목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궁극적인 목표가 실무경험을 쌓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이직에 있음으로 입사 후 맡게 될 직무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유통ㆍ외식업종이나 학습지 교사, 고객상담 직종은 업종의 특성상 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다. 정보기술(IT) 비정규직은 프로젝트 경험이 적은 초급IT 인력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신입 구직자라면 과감히 비정규직으로 취업해 기업의 IT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정규직으로 이직하는 데 유리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분야에 지속적으로 근무할 생각이 아니라면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전직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자신이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하고 싶은가를 먼저 파악한 후 그와 관련된 기업에 입사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력활용의 신축성 확보를 위해 비정규직 수요가 늘고있는 추세이나 채용절차는 정규직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입사지원서 작성이나 면접준비에 있어서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채용공고를 검색할 때에도 신뢰할 만한 기업인지 그리고 업무내용이나 복리후생에 관련된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는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입사 후 고용계약서를 작성할 때에도 임금이나 근태, 복리후생 등의 내용에 불합리한 점은 없는지를 살펴보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비정규직의 경우 예전에는 계약, 임시직 형태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인력 아웃소싱업체를 통한 파견직도 늘고 있다. `인재파견`이란 파견 사업주가 근로자를 고용한 후 고용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용 사업주에게 근로자를 파견하여 사용 사업주의 지시에 따라 근로에 종사하는 것을 말한다. 파견직의 경우 인력파견 업체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입사 후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인력파견 업체를 선택할 때에는 자본금 규모와 파견근로자 사용업체, 파견 실적, 파견 근로자 수, 교육훈련 체제 등을 먼저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 고용불안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는 만큼 입사 후 경력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퇴근 후 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업무에 관련된 전문 지식을 쌓거나 어학이나 자격증 취득준비를 하는 등 남다른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한 대기업의 마케팅 부서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윤규(26세)씨는 “계약직이지만 입사전형 때 대학원 졸업자나 해외어학 연수자가 상당수 몰려 경쟁이 치열했다”며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퇴근 후에는 어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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