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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임금 17년만에 첫 감소/LG경제연 분석

◎상승률 저조·환율급등따라/내년엔 「92년 수준」보다 낮은 1천불 이하로지난 10년간 연평균 16% 이상씩 늘어난 제조업의 달러기준 임금이 환율 급등과 저조한 임금상승률의 영향으로 17년만에 첫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내년에는 각 기업의 임금 동결이나 삭감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환율마저 달러당 1천4백원대를 유지할 경우 명목임금은 올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 92년보다 낮은 수준인 1천달러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LG경제연구원은 19일 「고환율시대의 임금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고비용구조를 주도한 것으로 지적됐던 임금이 내년부턴 홍콩이나 대만 등 경쟁국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게다가 내년엔 물가도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어서 근로자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우려된다. LG연이 예측한 올해 우리나라 제조업의 월평균 명목임금은 1천4백19달러로, 지난해 1천5백68달러보다 9.5%가량 줄어든 1천4백19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또 내년엔 기업들의 임금 동결 내지 삭감 추세가 더욱 확산됨에 따라 평균 임금이 올해 예상치보다도 29.8%나 감소한 9백96달러를 기록, 낙폭이 커질 것이라고 LG연은 내다봤다. 이는 내년 대만의 제조업 명목임금 예상치인 1천2백23달러의 80%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시간당 직접급여 수준도 지난해 6.86달러에서 올해엔 6.21달러, 내년엔 4.36달러로 하락, 대만이나 홍콩 근로자의 지난해 임금 수준에도 못 미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LG연은 그러나 이같은 임금수준 절하는 수출상품의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져 내년 수출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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