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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창원에 조립공장 세운다
입력2003-01-14 00:00:00
수정
2003.01.14 00:00:00
최원정 기자
볼보트럭코리아가 경남 창원공단에 조립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대형트럭 시장의 성장에 맞춰 볼보그룹의 한국 공장이 위치해 있는 창원 공단에 연산 1,500대 규모의 트럭 조립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볼보트럭은 공장을 준공하면 트럭 데크 등 일부 부품을 한국에서 직접 생산하고 엔진과 핵심 부품 등은 스웨덴에서 직접 조달 받아 완성 상용차를 생산, 판매하게 된다.
국내 대형 트럭시장에 해외 업체들의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공장 설립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유럽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을 거점으로 삼고 있다.
외산 대형트럭업계 선두인 스카니아는 전남 나주의 출하공장 등 각지에 분포돼 있는 공장을 통합한데 이어, 2004년까지 약 3만평 규모인 경남 사천 진사공단에 연산 2,000대 이상의 조립공장을 설립, 아시아 생산거점을 삼는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만트럭버스코리아도 한국 공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스카니아, 볼보, 만, 다임러벤츠 등 유럽계 트럭업체들은 지난 98년 국내 대형트럭(8톤급 이상) 시장의 1%에서 지난해 20% 가까이 성장하며 국내 시장을 급속하게 잠식하고 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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