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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증권, 사모펀드에 팔린다

리딩투자증권이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인수될 예정이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22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주주배정 이후 실권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며 “기관 투자자의 불참으로 발생할 대규모 실권주를 큐캐피탈이 인수해 최대주주가 변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리딩투자증권은 현재 동화홀딩스 계열사인 대성목재가 20.8%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자리해 있다. 하지만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대업스포츠(16.14%)와 공무원연금(9.98%), 한국교직원공제회(8.34%) 등 기관투자자들이 최대주주와 대립하고 있어 경영이 불안한 상황이다. 지난 5월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최대주주 측이 제시한 3명의 이사선임안이 모두 부결되고 기관투자자들과 대업스포츠가 내놓은 이사들로 이사진이 꾸려졌다.



리딩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경영권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캐피탈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지분율이 29% 가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최대주주인 대성목재 지분은 15%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달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발표할 것”이라며 “큐캐피탈 측이 실권주를 대량 인수한 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주주 지위 승인을 받으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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