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 압력에 밀려 1,98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4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3포인트(0.24%) 떨어진 1,983.2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부터 이틀 간 진행될 일본은행 금융정책위원회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 압력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1,005억 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투신에서만 655억 원의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외국인과 개인으 각각 308억 원, 71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철강금속(1.12%), 전기가스(0.95%) 등을 제외하면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운수창고(-2.38%)와 은행(-2.23%)의 낙폭이 크다. 통신(-1.44%), 섬유(-1.22%), 건설(-1.49%) 등도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중공업(3.33%), LG화학(2.86%)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0.65%), POSCO(1.70%) 등도 오름세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 시장의 인터넷 관련 주들이 급락한 영향으로 인해 NAVER는 6% 이상 하락세를 타고 있다. 현대모비스(-1.90%), 현대차(1.41%), 기아차(1.48%) 등 자동차주 3인방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20포인트(0.93%) 내린 555.24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05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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