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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이미지 회복 나선다

22일 '투명경영 실천포럼' 개최…윤리경영 결의문 발표 계획

최근 벤처업계가 잇따른 분식회계 파문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벤처기업협회가 오는 22일 ‘벤처기업 투명경영 포럼’을 열어 실추된 업계 이미지 세우기에 나선다. 벤처기업협회는 오는 22일 오전10시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협회 산하 벤처윤리위원회 주관으로 ‘벤처기업 투명경영 실천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벤처기업의 회계 투명성 제고와 위기관리 전략’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기업의 재무 및 회계를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임원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홍렬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정부의 금융감독정책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서 내년부터 일정요건을 갖춘 기업에게 적용되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집단소송제 실시에 앞선 분식회계 신고 등 금융감독정책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김일섭 다산회계법인 대표와 한정화 한양대 교수 및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이 각각 ‘회계 투명성 제고’, ‘위기관리 전략’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벤처기업이 극복해야 할 회계부문 윤리문제를, 한 교수는 기업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윤리경영 실천의 필요성을 역설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벤처기업대상’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PSIA(주) 박상일 대표가 윤리경영에 대한 실천 경험을 발표,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조현정 협회장은 “포럼을 계기로 벤처기업들이 회계투명성 제고에 대한 경영철학이 좀 더 확고하게 자리 잡히길 기대한다”며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윤리경영에 대한 업계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자 윤리경영 공동결의문도 채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포럼 발족 이후 지방 기업을 위해 올해 부산 등에서도 투명경영 실천포럼을 개최하는 등 정기적으로 이 같은 행사를 열 방침이다. 협회는 또 기존의 벤처윤리경영확산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례로 현재 시행 중인 벤처윤리학교, 윤리경영사례연구, 윤리경영컨설팅 등에 회계 및 재무 관리분야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조만간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내부회계 관리제도’ 모범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07년 6월말까지 분식회계 집단소송제도가 유예된 만큼 내년까지 분식회계를 자진 신고토록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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