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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둔화
입력2000-06-19 00:00:00
수정
2000.06.19 00:00:00
온종훈 기자
기업 체감경기 둔화중견기업의 자금악화설 등 국내 금융시장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기업들의 체감경기 상승세가 악화되는 추세다. 한국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3분기 BIS 지수를 각각 냈다.
◇한은 BIS 지수=한국은행이 매출액 15억원 이상의 2,89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중 기업실사지수(BSI)는 전분기의 104보다 2포인트 떨어진 102를 기록했다. 또 3·4분기에 대한 업황전망 BSI도 전분기의 125보다 15포인트 떨어진 110을 기록했다.
이는 IMF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지난 99년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BSI는 100이 넘을 경우 긍정적인 응답을 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BSI 조사 결과가 낮게 나타난 것은 조사가 현대그룹 문제 등으로 국내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5월23일부터 6월2일까지 실시됐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고용수준 BSI가 2분기 중 85로 나타나 대부분 기업들의 인력부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전망 BSI(3분기)도 90으로 조사돼 인력부족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설비투자실행 BSI는 지난 93년 첫 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105로 나타나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 전망 BSI도 104로 나타났다.
◇상의 BIS지수=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분기별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4분기 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2·4분기의 138보다 22포인트 낮아진 11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 BSI는 5분기 연속 120대 이상을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110대로 떨어진 것으로 자금시장 경색과 유가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내수 위축,구조조정 지연 등 대내외적인 여건 악화에 따른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내수도 전분기보다 19포인트 떨어진 112, 수출이 116으로 나타났고 생산량(123)과 설비가동률(120)은 전분기보다 17∼18포인트 떨어졌지만 120대는 유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분기의 147보다 23포인트 떨어진 124, 중소기업도 22포인트 떨어진 115로 나타난 가운데 중소기업의 경우 원재료가격(66) 인상과 판매가격(86) 하락을 가장 우려했다. 업종별로는 정유가 82로 최저를 기록한 데 이어 조선 등 운송장비(95)와 목재(98)가 100에 못 미쳤으나 자동차(138)와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통신기기(132), 기계(130) 등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6/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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