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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신입사원 임원 승진 22년 걸리고 0.7%에 그쳐

국내 기업의 대졸 사무직 사원이 입사 후 임원이 되기까지 평균 22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 60세 의무화가 시행되면 이 기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대졸 사원의 임원 승진 비율은 0.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21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 승진·승급 관리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대졸 사원이 부장과 임원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각각 17.9년, 22.1년이었다. 기업들의 사내규정상 평균 승진소요 연수가 부장은 15.5년, 임원은 19.2년이었음을 감안하면 실제 승진시기가 규정보다 2~3년가량 늦은 셈이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16년부터 정년 60세 의무화가 시행될 경우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 노력에 나서면서 실제 승진시기는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의 직급별 승진율을 기준으로 신입사원이 부장과 임원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각각 2.41%, 0.74%에 불과했다. 신입사원 1,000명 중 임원이 되는 사람은 8명이 채 안 되는 셈이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임원 승진 비율이 0.47%로 중소기업(5.6%)보다 현저히 낮았다. 전체 직급의 평균 승진율 역시 중소기업(59.4%)이 대기업(35.4%)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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