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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1월 판매실적 ‘양호’

신차 인기ㆍ해외시장 호조세 이어져

국내 완성차업계가 내수시장에서 신차의 인기와 해외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통적인 비수기인 1월에도 양호한 판매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ㆍ기아차 등 완성차 5개사는 1일 지난 1월 국내외 판매실적을 일제히 발표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지난 1월 국내에서 5만5,412대, 해외에서 25만4,388대 등 세계 시장에서 30만9,80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지만 수출은 20.3%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14.2% 늘어났다.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출시된 신형 그랜저가 1월 말까지 3만4,000대 계약된 가운데 그랜저는 구형 모델을 포함해 6,632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한 8만8,628대, 해외생산 판매는 14% 늘어난 16만5,760대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공장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 증가한 7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미국, 인도, 체코 공장도 현지 전략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내수 4만502대, 수출 17만6,741대 등 총 21만7,243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3개월 연속 월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9.1%, 수출은 36.8% 증가해 전체적으로 33.1% 늘어났으며, 비수기의 시작점임에도 전월 대비 1.7% 신장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모닝과 K5, 스포티지R 등 작년에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전달인 작년 12월과 비교해서는 10.4% 판매가 줄었다. 반면 수출은 국내 생산분 9만5,7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1%, 해외 생산분 8만1,003대로 21.5% 각각 증가해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36.8%가 늘었다. GM대우는 내수 1만6대, 수출 5만8,350대 등 총 6만8,35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0.4%, 수출은 23.6% 증가해 전체적으로 21.5%의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내수는 신제품 생산을 위한 젠트라와 윈스톰의 생산 중단에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 알페온의 꾸준한 판매로 호조를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1만1,800대, 수출 1만2,028대 등 총 2만3,82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5.7% 줄었지만, 수출은 157.4% 증가해 전체적으로 27.6% 신장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2,847대, 수출 4,722대 등 총 7,579대를 팔아 작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7,000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올렸다. 이는 전월보다 17.6% 줄어든 수치지만, 작년 동월 대비 64.7% 증가한 실적이다. 쌍용차는 이달 하순 코란도C가 국내에 출시되면 내수 판매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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