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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ㆍ고가 음식 잘팔린다
입력2004-10-17 17:18:05
수정
2004.10.17 17:18:05
천연치즈 사용 피자ㆍ버거등 매출 급증‥외식업계 불황 탈출 효자노릇 톡톡히
움츠린 소비심리 때문에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고급 소재를 내세운 ‘최고가’ 제품이 인기 몰이에 성공, 각 업체의 매출 신장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건강에 신경쓰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의식, 값비싼 소재를 내세워 판매 가격도 파격적으로 올린 메뉴가 불황을 이겨내며 효자 노릇을 해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피자업계의 최고가격대를 형성한 도미노피자의 ‘더블크러스트 씨푸드(2만8,900원)’와 ‘더블크러스트 스위스퐁듀(2만7,900원)’는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더블크러스트 씨푸드피자’는 고급 천연치즈와 가리비, 새우, 등 피자업계에서 보기 드문 고급 소재를 사용해 출시 2개월 만에 50만개나 팔렸으며, 올해 후속 제품으로 나온 ‘스위스퐁듀’는 에멘탈, 퐁듀 치즈 등 천연고급 치즈를 내세워 도미노 피자에서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는 메뉴 중에 최고가로 출시한 2인용 ‘크랩 앤 크랩(5만8,900원)’이 6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에도 불구, 선보인 지 2주만에 주문 메뉴 ‘베스트 5’안에 포함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빕스의 주문 ‘베스트 5’ 가운데 4개 아이템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출시된 고가 제품들. 5만원에 육박하는 2인용 ‘투썸플레이트’ 가 6개월 전 출시 이래 20% 가량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3만원대의 프리미엄 스테이크 2종도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파존스 피자가 지난 7월 메뉴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으로 내놓은 씬 크러스트 피자인 ‘쉬림프 알프레도(2만5,900원)’도 3개월 만에 판매 비중 20%를 차지하며 판매 순위 3위권에 진입했다. 다른 메뉴보다 5,000원이나 비싼 가격이지만 고급 도우와 고급 원재료를 찾는 소비자 기호에 맞아 떨어졌다는 것.
롯데리아는 지난 8월 햄버거 메뉴 가운데 최고 가격으로 선보인 ‘한우불고기 버거(5,000원)’가 지난달 현재 햄버거 단품 판매량 5위를 차지했다. 세트 및 팩 메뉴 등 관련 판매량이 월 평균 42만개, 금액으로는 22억원에 달하는 성공사례로 꼽힌다.
치킨 전문업체인 KFC도 기존의 치킨징거 버거에 에멘탈, 고다, 체다 등 유럽산 치즈를 녹여 얹은 치즈징거버거를 자체 버거 메뉴 가운데 가장 비싼 3,200원에 지난달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 전 메뉴가운데 판매 1~2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매출을 끌어올리데 일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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