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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로 與사망선고 받아 부동산 정책 등 손질해야"
입력2006-06-07 18:18:40
수정
2006.06.07 18:18:40
주요 발언내용
7일 열린 열린우리당 의원총회 및 의원ㆍ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는 5ㆍ31 지방선거 참패원인과 이후 당 수습 및 지도체제 정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다음은 의원총회의 주요 발언요지
▦정덕구 의원=이번 지방선거 패인은 정부ㆍ여당이 시장을 무시하고 시장에 대해 오만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의 정책기조를 성역시 함으로써 시장과 화합하지 못했다. 따라서 중도시장주의로 정치ㆍ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또 실물부문 경제를 시급히 소통시켜야 한다.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도록 중장기 보유 1세대 1주택을 중심으로 1~2년간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비과세하고 과세표준이 올라간 만큼 거래세를 낮춘다든지, 개발부담금을 예납제로 해 미실현 된 소득이 나중에 실현될 때 부담금을 정산하도록 보완해야 한다.
▦조경태 의원=우리당은 지방선거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 국민의 엄중한 목소리를 잘 받아들여야 한다. 당 해체 수준까지 가야 하는 문제지만, 지도부 사퇴로 인해 비대위를 구성하게 됐다. 비대위원장은 완전 추대형식으로 가야하고 계파 수장이나 대권 주자군에 드는 분이 맡아선 곤란하다. 당을 화합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색깔을 지닌 분이어야 한다.
▦이석현 의원=국민을 가르치려는 것은 교도민주주의로서 후진국형이다. 정계개편에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정계개편의 대상ㆍ객체로서 우리당이 갈라진다. 누가 당 의장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노선과 정국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 재창당 수준의 대토론이 선행돼야 한다.
▦임종석 의원=앞으로 우리당에 중요하고 큰 일이 많이 있는데 우선 급한 문제부터 수습하되 큰 문제, 근본적인 문제는 질서있게 수습해 나가자. 따라서 중진회의의 결정대로 8인 인선위에 비대위 구성을 맡기고 향후 비대위에는 중앙위원의 권한을 대폭 맡기자.
▦문학진 의원=김근태 최고위원이 기꺼이 `독배'를 마시겠다고 했고 달리 대안도 없지 않는가. 우리당은 5ㆍ31선거에서 `사망선고'를 받았지만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잘 해보자. 고건 전 총리 등 정계개편 문제는 다음이다.
▦정청래 의원=추락하는 비행기 동체 안에서 패인 분석을 하지만 지금 질서를 못 찾으면 동체가 착륙해 몰살한다. 누군가 랜딩기어를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단결이 급선무다. 중진회의 방향이 옳고 순리다. 랜딩기어는 김근태 최고위원이 잡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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