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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식 CD' 수요도 계속 느네

정기예금보다 0.2%P 높은 금리에 수시적립 쉽고 중도해지수수료 없어<br>은행마다 月2,000억~3,000억 유입


CD연동 정기예금과 함께 ‘통장식 CD’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은행창구에서 통장식CD 계좌를 간단히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하기 편리하며, 은행 정기예금보다 0.2%포인트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통장식CD의 경우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은행이 예금보험공사에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다 높은 금리를 주게 된다. 보통 통장식CD는 수시 적립이 가능하고 은행을 중개자로 해서 양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CD연동 정기예금처럼 중도에 돈을 인출할 때 해지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시중 은행들의 통장식CD 판매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7월말 판매잔고는 8조5,213억원이었지만 9월에는 11조원을 넘어섰으며 11월 말에는 11조8,460억원에 달했다. 특히 10월의 경우 정기예금 잔고는 2,000억원 가량 줄어들었지만 통장식CD 잔고는 무려 5조6,900억원이나 늘어 통장식CD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주식형펀드나 은행의 정기예금에서 이탈한 자금이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식CD로 유입되면서 은행별로 월평균 2,000억원~3000억원 가량의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1년짜리 통장식 CD 금리는 5.9% 안팎에 이른다. 은행들이 고금리를 내세워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특판 정기예금 상품과 비교하면 금리가 오히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특판 정기예금의 경우 계열사 신용카드 보유, 월급통장 이체 등 다양한 조건을 요구하지만 통장식CD의 경우 이런 조건을 달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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