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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르면 소비도 는다

소득계층 상관없이 증가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많이 보유한 고소득층은 물론 모든 소득계층의 소비가 늘어나며 이는 주식보유 여부와 큰 상관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이 같은 현상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 주가상승은 자산가치 증가에 따라 소비가 늘어나는 '부(富)의 효과'라기보다는 단순히 경기회복의 신호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1일 '주가변동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과 경로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85∼2001년 2ㆍ4분기까지 우리나라의 주가동향과 소득계층별 소비동향을 분석한 결과 주가상승시 소득 10분위 중 4~7분위의 중간소득 계층 민감도가 0.10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최고소득층인 8~10분위의 민감도는 0.089, 주식을 거의 보유하지 못한 저소득층(1~3분위)도 0.070으로 나타나 주가상승시 전반적으로 소비를 늘리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동산가격에 대한 민감도는 고소득층이 0.136을 기록해 가장 높은 반면 중소득층은 0.021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저소득층은 마이너스 0.019로 부동산가격이 오를 경우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분석돼 부동산가격 급등시 소비에 미치는 계층별 효과가 주식과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주식보유 현황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주가상승시 소득계층에 상관없이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주가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부의 효과'가 아닌 경기신호로 더욱 중요하게 기능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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