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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파이낸스] 양재혁회장 횡령혐의... 업계 연쇄폭발 우려

파이낸스사는 크게 두가지 형태가 있다. 대기업이나 금융회사 계열 파이낸스사와 개인 출자를 받아 편법 영업을 하는 파이낸스사들. 대기업이나 금융회사 계열사들은 개인 고객들로부터 투자 자금을 조달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금을 잃는 불상사는 없다. 문제는 개인이 설립해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은 파이낸스사들이다.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에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파이낸스사는 부산에 100여개, 전국에 600여개가 난립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부분이 자본금 5억원 이하의 영세사업자. 일부는 자본금 100억원 이상인 대형업체도 있다. 금감원 검사결과 41개 조사대상 업체 중 절반이 넘는 21개 업체가 자본잠식 상태고 이 중 5개 업체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방식과 운용에 문제가 많아 파이낸스사들의 위험은 계속 지적돼 왔다. 파이낸스사들은 일반 금융기관이 할 수 없는 곳에 투자를 한다. 관광호텔 카지노나 음식점 그리고 영화 등에 투자하면서 수익을 올린다. 그러나 대부분의 회사들은 차입금을 방만하게 운영한 뒤 약속된 기일에 원리금을 지급하지 않아 잦은 마찰이 빚어졌다. 지난 3월까지 12개 업체가 파산했고 그 이후에도 수십개 업체가 도산했다. 한 파이낸스 관계자는 『파이낸스사에 대한 투자는 자기 책임하에 하는 것이다』며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고 투자했다면 투자자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형 파이낸스사에 문제가 생길 경우 업계 전체가 동시 인출사태로 지급불능 상태에 빠져 사회적 문제가 발생될 소지가 크다』며 『정부가 안전장치를 마련해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부파이낸스에 투자한 고객들은 현실적으로 원금을 보장받기 힘들다. 현재 삼부파이낸스의 자본금은 350억원. 횡령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이에 부산지역 11개 파이낸스사들이 협회를 구성해 자체 기금을 마련하고 있지만 전체 자산 규모에 비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회원사별로 월 500만원을 모아 단기적으로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곳에 지원을 한다는 취지지만 경영진이 횡령을 하거나 불법행위로 사고가 난 경우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협회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1년 안에 반 이상이 정리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투자들의 현명한 대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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