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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株 ‘등록첫날 상한가’ 공식 깨져
입력2003-10-31 00:00:00
수정
2003.10.31 00:00:00
이상훈 기자
최근 들어 새내기주들의 `등록 첫날 상한가`라는 공식에 금이 가고 있다.
31일 코스닥에 첫 선을 보인 휴비츠와 중앙백신연구소는 공모가의 두 배인 6,600원과 5,200원으로 출발한후 급등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하락세로 반전, 큰 폭으로 떨어진채 마감했다.
휴비츠는 시초가에서 가격제한폭까지 밀린 5,810원에, 중앙백신연구소는 500원(9.62%) 떨어진 4,70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기관물량의 시장조성의무가 사라지면서 수급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이날 등록한 양사의 업종이 각각 안과기기 전문업체와 제약 분야로 성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서둘러 물량 처분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비츠와 중앙백신연구소는 대부분의 기관 지분이 보호예수에 잡혀있어 등록직후 유통가능 주식수가 각각 66만주와 121만주로 물량 부담은 적은 편이었지만, 업종 성격상 향후 시세 탄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나노하이텍은 이날 160원(3.17%) 오른 5,210원으로 마감, 등록된 지 6거래일만에 처음 오름세를 보였다. 나노하이텍은 지난 24일 거래를 시작, 보호예수가 안된 벤처캐피탈 보유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등 맥을 추지 못하다가 3ㆍ4분기 영업이익이 1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상승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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